1) 미나스제라이스 – 미나스제라이스는 브라질 아라비카 커피의 최대 생산 지역이다.
- 술데미나스 : 남쪽의 술데미나스는 브라질 커피의 핵심지대로 700~1,300m 구릉지에서 소규모 농가들이 커피를 생산해 왔으나 인건비 상승으로 기계를 이용한 수확을 많이 하며 햇볕 건조한 내추럴 커피의 주 공급처이다. 이파네마와 몬테알레그레 농장이 유명하고 술데미나스 지역 중 하나인 카르모데미나스에서 생산되는 커피는 브라질 COE를 석권하고 있다.
- 마타스데미나스 : 동쪽의 마타스데미나스는 커피 재배가 오래된 곳으로 고도 550~1,200m의 경사가 심한 지대이다. 농장의 50%가 10헥타르 미만의 소규모 농가이고 펄프드 내추럴과 내추럴 커피를 생산한다.
- 세하두 : 세하두는 미나스제라이스 서쪽의 고도 880~1,200m의 고원 지대로 신흥 커피 재배 지역이며 대부분 대규모의 기계화된 농장에서 펄프드 내추럴과 내추럴 커피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 샤파다데미나스 : 북쪽의 샤파다데미나스는 1970년대 후반부터 커피 재배를 시작하였으며 고도 550~1,200m의 완만한 지대로 일부 기계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생산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워시드와 내추럴 커피를 동시에 생산하고 있다.
2) 이스피리투산투 : 고도 900~1,200m로 미나스제라이스 다음으로 커피를 많이 생산하며 로부스타 최대 생산 지역이다. 남쪽 지역에서는 아라비카 내추럴 커피가 생산된다.
3) 상파울루 : 상파울루는 가장 전통적인 방식으로 커피를 생산하는 지역으로 고도 800~1,200m에서 커피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다. 모지아나와 파울리스타 지역에서 커피가 생산되는데 그중 모지아나는 붉은색의 비옥한 토양에서 양질의 커피를 생산하고 있다.
4) 파라나 : 파라나는 브라질의 가장 남쪽 지역으로 한때 브라질 커피의 최대 생산 지역이었으나 서리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커피 재배 지역이 다른 지역으로 많이 이전하여 지금은 생산량이 현저히 감소한 상태이다. 최근에는 펄프드 내추럴 커피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5) 기타 : 브라질 북동부에 위치한 바이아주는 고도 700~1,300m에서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커피를 같이 생산한다. 동쪽의 샤파다지아만치나 지역과 서쪽의 세하두 지역, 중부의 플라나우투에서 펄프드 내추럴과 내추럴 커피를 생산한다. 남쪽 지역에서는 로부스타가 생산된다.
혼도니아는 열대성 기후의 저지대 지역으로 소규모 농장에서 주로 로부스타 커피를 생산하며 아라비카 내추럴 커피도 소량 생산하고 있다. 중서부에 위치한 마투그로수주와 마투그로수두술주는 600m의 저지대에서 커피가 재배되고 있으며 그 밖에 브라질 북부의 일부 지역에서도 커피가 소량 생산된다.
- 커피 특성 : 브라질은 품질이 뛰어난 커피도 지역에 따라 많이 생산되지만 일반적으로 뚜렷한 개성이 있는 커피라기보다는 단조롭고 중성적인 커피라고 일컬어지고 있기 때문에 싱글 오리진보다는 대부분 블렌딩 커피에 사용되고 있다. 또 다양한 지역에서 생산되어 지역별로 품질의 차이가 매우 큰 편인데 지역별 커피를 혼합하여 ‘카페 도 브라질’이라는 브랜드로도 판매하고 있다.
브라질 커피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내추럴 커피는 강한 바디를 지니고 있고 로스팅 정도에 따라 너티향이나 초콜릿향을 느낄 수 있으며 단맛이 좋지만 밝고 분명한 느낌의 신맛은 가지고 있지 않다. 또 중앙아메리카 지역의 커피에 비해 깔끔함이 덜 하며 약간의 쓴맛이 뒤쪽에 느껴지기도 한다. 옐로 버번은 바디가 약하고 좀 더 부드러우며 강한 단맛과 함께 헤이즐넛 향 그리고 밀크 초콜릿 향을 느낄 수 있다.
- 분류
> 결점두 분류 : 300g의 샘플에 포함되어 있는 결점두 종류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디펙트를 계산하여 이를 합산한 후 등급을 매긴다. 브라질 자국 내에서 시행하는 분류 기준은 NO. 로 표기하며 뉴욕거래소에서 시행하는 분류 기준은 NY를 사용한다.
> 기타 분류 : 결점두 외에 크기나 커핑을 통한 맛 평가, 퀘이커 개수로도 분류한다.
2. 콜롬비아 : 콜롬비아에 커피가 언제 전파되었는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1730년경 예수회에서 처음 들여왔다고도 하며 어떤 여행자가 가이아나에서 베네수엘라에 들러 콜롬비아에 올 때 전해졌다고도 한다.
커피 재배는 1800년대 초 콜롬비아 북쪽 지역에서 시작된 후 점차 확산하여 1900년대에 들어 남쪽의 나리뇨까지 전파되었고 1835년에는 상업적 경작이 이루어져 2,560백의 커피가 수출되었다. 이후 커피 생산량은 1870년대 6만백에서 1900년대 초 60만백으로 증가하였다.
콜롬비아의 커피 생산량은 한때 브라질에 이어 세계 생산량 2위를 꾸준히 유지했지만 1999년 베트남에 밀려 현재는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콜롬비아는 워시드 커피 생산 1위이며 아라비카 커피 생산 2위 국가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
1927년 설립된 콜롬비아커피생산자연합(Federacion Nacional de Cafeteros de Colombia, FNC)은 재배, 수확, 가공 기술 지원, 판매 지원, 자금 지원 등의 업무를 하고 있으며 철저한 관리 감독하에 자체 품질 검사를 통과한 커피만 출하시키고 있다. 1938년 콜롬비아 커피 생산자연합이 설립한 콜롬비아커피 연구센터는 품종 개량, 커피 질병과 해충 연구, 영농 기술 보급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 재배/가공/품종 : 56만 가구가 커피 재배에 종사하고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5헥타르 미만의 영세 농가이고 강우 패턴이 지역에 따라 달라 수확기도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주로 재배되는 품종은 카투라와 콜롬비아 버라이어티로 그중 카투라가 45%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0년대 들어서는 커피 녹병에 강한 카스티요를 새로이 재배하고 있다.
- 생산량 : 1992년에 1,782만 백을 생산하여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011년 생산량이 765만백까지 줄어들어 생산량이 절반 이하로 감소하였는데 이는 커피 가격 하락과 커피 녹병의 확산 때문이었다. 그러나 최근 다시 생산량이 1,400만 백까지 회복되었고 이렇게 생산량이 다시 증가한 것은 해마다 커피나무를 커피 녹병에 강한 품종으로 교체하여 헥타르 당 생산량이 13.8백에서 18.2백으로 10년 전에 비해 32%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렇게 기존 품종이 커피 녹병에 강한 품종으로 교체되다 보니 콜롬비아 커피의 품질이 이전보다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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