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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학

커피 산지(10) 중앙아메리카 니카라과와 파나마

by ZZINGZZING 2024. 2. 2.

- 재배/가공/품종 : 커피 산업은 농촌 일자리의 54%를 제공하여 4만여 가구가 커피 재배에 종사하고 있으며 33만 명이 커피 생산, 가공, 수확에 관한 일에 노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대부분 3헥타르 미만의 소규모 농가에서 셰이딩으로 커피를 생산하며 카투라를 가장 많이 재배하고 워시드 가공을 주로 한다. 니카라과 커피는 대부분 유기농인데 이는 화학 비료를 살 경제적인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 아라비카를 재배하고 있으며 로부스타 생산량은 2017년 3만6천백으로 전체 생산량의 2% 미만인데 대부분 내수용으로 사용된다.

- 생산량 : 니카라과 정부는 커피 농가가 농장 개선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을 하였으며 그 결과 2000년대 들어 커피 생산은 지속해서 증가하여 10년 동안 두 배 이상 성장하였다.

- 재배 지역 : 니카라과는 우기와 건기가 교차하는 사바나 기후 지역이고 고지대의 연평균 기온은 15~26℃로 커피 재배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니카라과 커피 재배는 해발 700~1,700m 사이에서 이루어지며 대부분 중앙 고원 지대인 마타갈파, 히노테가, 누에바세고비아, 마드리스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그 밖에 태평양 연안의 마나구아 지역에서도 소량의 커피가 생산된다.

1) 히노테가 : 히노테가는 온두라스와 국경 지대이다. 니카라과 커피의 40%를 생산하는 최대 커피 산지로 상표명이기도 하며 해발 1,100~1,700m에서 카투라와 버번을 주로 재배한다.

2) 마타갈파 : 마타갈파는 약 30%의 커피를 생산하는 곳으로 해발 1,000~1,400m에서 카투라와 버번을 주로 재배한다.

3) 누에바세고비아 : 히노테가와 함께 온두라스 국경 지대에 위치한 지역으로 니카라과 커피의 10% 정도를 생산하는데 니카라과 COE 커피의 대부분이 이 지역 커피이다. 해발 1,000~1,400m에서 카투라와 버번을 재배한다.

- 커피 특성 : 부드러운 신맛을 가지고 있고 좋은 단맛으로 인해 주로 에스프레소 블렌딩에 사용되고 있다. 바디는 가벼운 바디에서 중간 정도이고 레몬, 라임, 너트, 바닐라, 감귤 향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니카라과 마라고지페에서는 밝은 신맛과 깔끔하고 균형 잡힌 맛이 느껴진다고 평가받는다.

- 분류 : 재배 고도에 의한 분류를 하며 선별을 통한 하위 분류도 시행한다.
> 재배 고도 : 등급/고도(m)
SHG(Strictly High Grown)/1,500 이상
HG(High Grown)/1,300~1,500
MG(Medium Grown)/1,000~1,300
LG(Low Grown)/1,000 이하

> 선별 : EP : 추가적인 선별을 통과하여 수출되는 최상위 품질의 커피
니카라과는 분류 기준이 엄격히 지켜지지 않아 HG나 MG 등급이 SHG와 섞여 수출되어 니카라과 커피의 80%가 SHG 등급이고 이러한 이유로 주변 국가에 비해 시장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7. 파나마 : 파나마는 중앙아메리카 최남단에 위치한 나라로 코스타리카와 콜롬비아 사이에 있고 카리브해와 태평양을 접하고 있으며 커피는 1800년대 유럽 이민자에 의해 코스타리카 국경 지대인 치리퀴 지역에 처음 전파되었다고 전해진다.
파나마도 다른 중앙아메리카의 나라처럼 커피 생산에 이상적인 조건 즉, 화산 토양, 강우량, 기온, 해발고도, 명확한 우기 건기의 구분 등을 갖추고 있지만 커피 산업이 발달하지 못해 생산량도 매우 적고 커피 시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오지 못했다.
하지만 게이샤 커피로 인해 파나마를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
1996년 설립된 파나마 스페셜티 커피협회(SCAP)는 커피 가격 하락에 대한 대책으로 7개의 커피 농장이 주축이 되어 설립된 단체이다. 파나마스페셜티커피협회는 스페셜티 커피 수출에 주력하고 있으며 커피 프로모션을 위해 ‘베스트 오브 파나마’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는데 이 행사는 게이샤 커피, 일반 커피, 파카마라 커피로 세분해서 시행된다.

- 재배/가공/품종 : 아라비카만을 재배하며 생산량은 많지 않고 게이샤 외에 다양한 품종이 재배된다.

- 생산량 : 파나마의 연간 커피 생산량은 10만백 정도 극히 소량이며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

- 생산 지역 : 주요 생산 지역은 코스타리카와 접경지대인 파나마 서쪽의 해발 3,475m의 바루화산 인근의 보퀘테와 볼칸-칸델라이다. 이 지역은 도로 여건이 좋으며 가공 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다.

1) 보퀘테 : 보퀘테는 파나마 커피 생산지 중 가장 유명한 곳이다. 커피 재배를 시작한지 100년이 넘은 가장 오래된 지역으로 바루화산 동쪽에 있으며 산에서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으로 인해 안개가 자주 발생한다. 그래서 고지대에서 재배되는 것처럼 체리가 천천히 성숙하여 단맛이 강하고 복합적인 특성을 지닌 커피가 만들어지며 돈 페페, 에스메랄다, 돈 파치, 엘리다 등의 농장이 유명하다. 해발 1,200~1,800m에서 게이샤를 비롯한 카투아이, 버번, 카투라 등이 생산된다.

2) 볼칸-칸델라 : 바루화산의 서쪽 지역으로 해발 1,200~1,600m에서 게이샤를 비롯한 카투아이, 버번, 파카마라 등이 생산된다.

- 커피 특성 : 고지대에서 생산되는 파나마 커피는 과일 맛과 꽃 향, 그리고 산뜻한 신맛이 두드러지고 전체적으로는 균형 잡힌 커피의 특성을 보인다.

- 분류 : 재배 고도로 분류하며 결점두 제거 정도 등으로 하위 분류를 한다.
> 재배 고도 : 등급/고도(m)
SHB(Strictly Hard Bean)/1,200~1,800
HB(High Bean)/900~1,200

> 결점두 : EP : 핸드 소팅으로 결점두와 외부 이물질을 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