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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산지(9) 중앙아메리카 온두라스와 니카라과 5. 온두라스 : 온두라스는 1800년대 초에 커피가 재배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온두라스 정부는 커피 재배의 진흥을 위해 노력했지만 잦은 군사 정변으로 정책을 펼치기가 어려웠고 그래서 20세기 중반까지도 미국인 소유의 대규모 농장에서 생산되는 바나나가 최대 수출 품목이었다. 그러나 커피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하여 1900년대 후반에는 바나나를 제치고 가장 중요한 농산물이 되었다. 온두라스 역시 커피 재배에 이상적인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불완전한 가공 과정, 노후화된 시설, 커피 시장에서 인정받는 브랜드의 부재 등으로 그다지 인정을 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온두라스 커피는 저가의 아라비카 커피로 인식되어 왔으며 대규모 로스팅 회사의 주요 공급원 역할을 하였다. 또한 온두라스의 커피 가격이 제값을 못 받다.. 2024. 1. 31.
커피 산지(8) 중앙아메리카 엘살바도르 4. 엘살바도르 : 엘살바도르는 과테말라의 남쪽에 위치한 태평양 연안 국가이다. 면적이 2만제곱킬로미터로 중앙아메리카 국가 중 가장 작고 국토 대부분이 화산 지대여서 화산의 땅으로도 알려져 있다. 1740년경 카리브해 지역을 통해 커피가 처음 전파된 후 서쪽 지역에서 재배가 되었으나 커피의 경제적인 가치는 인식하지 못하였다. 그 후 엘살바도르 정부의 강력한 지원에 힘입어 커피는 곧 주요 작물이 되었고 1855년에는 처음 커피를 수출하였으며 수송을 위한 도로와 철도 건설도 이루어져 엘살바도르 경제는 활력을 띠게 되었다. 1920년대에는 커피가 엘살바도르 수출의 90%를 차지하였고 1950년대에는 기존의 티피카를 버번으로 대체, 화학 비료의 사용, 커피나무 재배 밀도를 높이는 등 커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일.. 2024. 1. 30.
커피 산지(7) 중앙아메리카 코스타리카 3. 코스타리카 : 코스타리카는 과테말라와 함께 중앙아메리카를 대표하는 커피 생산국이며 또한 중앙아메리카에서 처음으로 커피 산업을 싹틔운 나라이다. 1700년대 말 커피가 소개된 후 1808년 총독의 지원 아래 커피 재배가 뿌리내리기 시작하여 중앙아메리카 여러 나라 중 처음으로 커피 산업이 시작되었다. 1820년에 소량의 커피를 파나마에 수출하였으며 1821년 17,000여 그루의 커피나무를 재배하였는데 코스타리카 당국은 커피 재배를 활성화하기 위해 1825년에 커피에 대한 십일조를 면제해 주었고 1831년 황무지에서 커피를 5년간 재배하면 그 사람에게 소유권을 주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본격적인 수출은 1832년에 이루어졌는데 칠레로 수출된 커피는 그곳에서 ‘Café Chileno de Valparais.. 2024. 1. 30.
커피 산지(6) 중앙아메리카 과테말라 - 재배/가공/품종 : 대부분(98%) 셰이딩하고 있으며 주로 아라비카 커피를 생산하지만 로부스타도 소량 생산된다. 커피 녹병의 발생으로 저지대에서 재배되던 커피가 대부분 고지대로 이동하였고 그 결과 1980년대까지는 고품질의 SHB와 Hard Bean 등급이 전체의 20%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전체의 80%를 차지한다. - 생산량 : 2000년 512만백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점차 감소하여 지금은 350~400만백 정도 생산하고 있다. 커피 생산량이 감소한 이유는 커피 녹병의 발병, 생산 비용과 인건비 증가, 커피 가격의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되어 많은 대규모 농장이 커피 생산을 포기하였고 커피 대신 마카다미아, 아보카도 같은 대체 작물을 재배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결과 소규모 농가가 차지하는.. 2024. 1. 29.